부산-거제 2시간 반에서 ‘30분 생활권’

입력 2010.12.13 (22:22)

<앵커멘트>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과 경남 거제는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가까와졌는지 이이슬 기자가 거가대로를 직접 달려봤습니다.

<리포트>

멀리 다이아몬드 주탑을 바라보며 차는 부산 서쪽 끝에서 출발합니다.

달린 지 불과 2분, 곧, 가덕해저터널로 진입합니다.

48미터 수심의 침매터널을 달려나가자 웅장한 위용의 사장교와 만납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차창 밖으로 남해안의 눈부신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총연장 8.2km 거가대로를 통과하는데 7분, 출발지점에서도 10분이 채 안걸립니다.

줄어든 시간과 거리만큼,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완전히 바뀔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성우(경남 거제시 고현동) :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부산에 쇼핑도 자주하러 갈 것 같고, 송년모임도 부산에 잡혀있어서 기대가 되죠"

실제로, 기존 노선을 따라 부산에서 거제로 가려면, 김해와 창원, 통영 국도를 거쳐 140km, 2시간 반 가량 걸렸지만 새 노선, 거가대로를 이용하면 60km, 30분대에 갈 수 있습니다.

<녹취>김두관(경남도지사) : "교량 기술의 총화를 이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거가대교는 남해안의 보석입니다."

거가대로는 동남권을 하나의 관광단지로 연결하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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