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 예치금 수백만 달러 사장 위기!

입력 2010.12.14 (07:06)

<앵커 멘트>

미국 내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 정부와 공기업의 자산이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미 미국 국고로 귀속됐거나 귀속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유실자산을 찾아주는 홈페이집니다.

텍사스 주에서 한국석유공사를 입력해봤습니다.

3년 넘게 찾아가지 않아 주 정부로 귀속된 돈 2만 6천 달러가 뜹니다.

<녹취>석유공사 관계자 : "우리가 9월에 알아서 서류를 챙기고 있는 중이었는데...증명을 먼저 하고 나서 계좌를 보자고 할 수 있답니다."

미국 뉴욕의 외교부 총영사관과 한국전력, 텍사스 한국전력 등 정부와 공기업의 미청구 자산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삼성과 현대, 대한항공 등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 두 곳에만 현지 법인주소로 된 자산이 수십만 달러씩 있지만, 몰라서 못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대기업 관계자 : "워낙 생소한거라...담당부서에서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현재 미국 내 미청구 자산의 규모는 모두 330억 달러 정도.

이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자산도 최소한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법인은 물론 개인도 미청구 자산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이미 국고에 귀속된 돈이라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선 매년 수백만 명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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