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7.3 등신…한국인 체형 서구화 지속

입력 2010.12.16 (12:57)

<앵커 멘트>

한국인의 체형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구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리가 길어지면서 키에 대한 머리 길이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술표준원은 키에 대한 머리의 수직 길이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대의 경우 평균 7.3 등신 안팎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40대 이상은 7.2 등신 이하여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체형의 서구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하체가 길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20대 여성의 경우 같은 키의 50대와 비교해 평균 2센티미터 정도 다리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층의 영양 불균형은 더 심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여성은 다이어트 등의 영향으로 7년 전 11.5%였던 저체중 인구 비율이 15.7%로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젊은 남성의 과체중은 늘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의 경우 비만 비율이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남자의 평균키는 174 센티미터, 여자는 160.5 센티미터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거의 정체된 상태로 한국인의 인종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표준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7살에서 69살 남녀 14,0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 지수를 측정하는 등 직접측정과 3차원 스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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