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만, 예선 실격…보이콧도 검토

입력 2010.12.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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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조정된 등급으로 출전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취소당할 위기에 놓인 홍석만(35)이 상향된 등급으로 200m에 출전했으나 실격했다.

홍석만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육상 200m T54 예선에서 레인 선을 넘었다는 이유로 경기가 끝난 후 실격처리 됐다.

홍석만은 경기를 마치고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 중반에 휠체어가 한 번 휘청했을 때 라인을 살짝 밟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800m T53등급 결승에서 1분42초16 만에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홍석만은 장애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소청이 들어와 T54등급으로 재분류를 받고 메달을 취소당했다.

홍석만은 재심에 항의하는 의미로 15일 열린 400m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가 "선수의 본분을 하고자"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은 "상향조정 등급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 하지만 이미 받은 메달에 대해 소급적용을 해 메달을 박탈하는 것은 IPC 육상등급 분류조항에 맞지 않다"면서 "경기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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