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체형이 2,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다리는 길어지고 얼굴은 작아지고, 점차 8등신에 가까운 몸매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롱다리와 계란같이 작은 얼굴.
요즘 연예인들의 체형은 서양인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20대 젊은 층은 키에 대한 얼굴비율 길이가 7.3등신으로 8등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같은 키라도 20대 남자는 50대보다 다리길이가 1.2cm 길어졌고, 20대 여자는 50대보다 다리가 2cm나 더 길어졌습니다.
<인터뷰>김치동(기술표준원 국장) : "인체치수가 다리가 길어지면서 서구화 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 남자의 평균키는 174cm, 여자는 160.5cm로 2003년부터 7년째 거의 그대로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큰 편이지만, 인종적 요인 때문에 키 성장은 한계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체중은 20대에서 40대 여성의 경우, 저체중 인구 비율이 7년전 11.5%에서 15.7%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유재호(강남대 교수) : "20~40대 여성까지는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남성의 과체중은 증가해 성인병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