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폭력사태 공방 법정으로

입력 2010.12.17 (22:09)

<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벌어진국회 폭력 사태가 법정공방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벌써 고소가 시작됐는데, 폭력 동영상을 모으고 공개하고,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예산안 통과 당시 국회 본회의장 앞.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등이 본회의장 출입을 제지 당합니다.

자유선진당은 민주당 당직자 6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맨 앞줄에 있던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하고 다음주 검찰 고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동영상 등을 통해 폭행 피해 사례를 취합하고 있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차영(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을 속일 모양인데, 국민들은 결코 속지 않습니다."

한나라당도 맞대응으로 나섰습니다.

국회의원이 정상적 회의진행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것을 폭력으로 막고 욕설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하고 의원,당직자들의 피해 상황을 밝혔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향후 법적 대응은 민주당의 대응 수위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국회사무처 공무원노동조합도 "사무처는 공무수행 중이던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인사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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