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권이 날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학생들의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KBS가 보도한 이른바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입니다.
<녹취> "선생님 애 낳으셨어요? 무슨 분만 하셨어요?"
교사가 수업을 하자고 타이르지만 큰 소리로 구호를 제창하며 수업을 방해합니다.
<녹취> "(수업하자 쓸데없는 소리 말고..) 첫경험! 첫경험!"
무너지는 교권을 보여주는 동영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녹취> "누나 사귀자"
지난해에는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누나라고 부르며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성희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단으로 춤을 추는 장면도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등 특히 여교사의 경우 학생 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중학생 : "(그런 학생들이) 반에 한두 명씩 있어요. 좀 만만한 선생님이면 장난치고, 화내고, 욕하고…"
경찰은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이 해당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만큼, 누가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만으로 무너지는 교권을 다시 세우기는 어렵다는 게 교육 현장의 고민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