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기부로 연말 온정 나눔

입력 2010.12.21 (22:23)

<앵커 멘트>

경제적 사정으로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요.

다행히 연말 공연계엔 '사랑의 기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명의 웃기는 수녀들의춤과 노래가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오늘은 온전히 특별한 손님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생활 형편이 빠듯하거나 몸이 불편한 5백여 명이 초대돼 전 객석을 채웠습니다.

출연 배우와 스텝, 극장까지 모두 무료 기부 공연에 선뜻 나섰습니다.

<인터뷰>양준명(지적 장애):"많이 아는 건 없지만, 공연 보니깐 즐겁고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야! 너 제정신이야, 신발 신고 가."

이른바 '웃음 폭탄'으로 대학로에서 관객몰이 중인 이 연극도 기부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소년 소녀 가장 400명에게 다음달까지 연극을 보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

이 직장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도 사랑의 선율을 연주합니다.

이달말에 있을 시민 공연에서 전체 300석 중 어려웃 이웃들을 위해 특별 초대석 100석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서가영(단원):"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남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공연 기부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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