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송년회 대신 ‘따뜻한 나눔’

입력 2010.12.24 (07:02)

<앵커 멘트>

연말연시면 으레히 흥청망청 술을 마시고 노는 게 우리의 송년회 문화였는데요.

최근엔 그런 모습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화려한 송년회 대신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정을 나누는 따뜻한 송년회를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직장 근무를 마치고 행사장에 도착한 직원들이 얼른 산타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바자회를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마련한 특별한 선물과 크리스마스 카드도 챙깁니다.

이번 송년회의 주인공은 다문화가족들,

연말마다 먹고 마시는 화려한 송년회 대신 소외된 이웃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성은(자원봉사자) : "작은 기부 문화지만 참여하고 동참하면서 직원들이 재미도 있고 아 이런 거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한 산타와 사진 찍기는 부모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습니다.

<인터뷰> 최예진(단국대 언론홍보학과) : " (봉사활동이)너무 힘들고 어렵고 돈도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대학생들과 같이 활동도 할 수 있고 친구도 만나고..."

낯선 나라에서 첫 크리마스를 맞은 이방인들은 뜻밖의 파티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남나나(다문화가정/태국인) : " 우리가 여기 오지 않았다면 (크리스마스인데도) 집에만 있어야 되고 루했을 텐데 저한테도, 아이한테도 너무 좋죠..."

지역일꾼들의 모임인 이 단체도 올해는 이웃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하는 파티로 송년회를 대신했습니다.

뜻깊은 시간을 보내려는 개인과 단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모두가 행복한 송년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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