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군이 김정일 최고 사령관 취임을 경축하는 자리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침략자는 물론, 그 본거지까지 모조리 소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핵억제력에 기초한 북한 식의 성전을 개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또 다시 핵 전쟁 준비를 갖췄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 중앙 보고대회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한 발언입니다.
<녹취> 김영춘(북한 인민무력부장) :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정의의 성전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전면전이 시작되면 본거지까지 소탕하겠다며 추가 도발 위협도 계속했습니다.
<녹취> 김영춘(북한 인민무력부장) : "우리 조국의 하늘, 땅,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주저 없이 강력한 물리적 타격을 계속 가할 것"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은 지난 7월 동해 한미연합훈련, 8월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등, 우리 군이 훈련 때마다 상투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안보연구원은 '내년에도 북한이 핵 무장력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공격적 대외 행태를 볼 때 플루토늄 핵무기 성능 개선을 위한 3차 핵실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내다 봤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후계체제 공고화가 내년 북한 정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해외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