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또 구제역…영천 종돈장서도 발생

입력 2010.12.24 (22:14)

<앵커 멘트>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네 개 시도로 번졌습니다.

잠잠했던 경북에서는 종돈 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로 진입하는 길목마다 소독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쉼없이 소독액을 뿌려보지만 추운 날씨에 바로 얼어붙습니다.

<인터뷰> 장덕영(강화군 소독 담당) : "지금 이쪽이 어니까 자동차 바퀴에 소독액이라도 묻혀가라고 쓸고 있는거에요."

소독약을 녹이기 위해 틈틈이 염화칼슘도 뿌립니다.

이곳 강화는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민들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인터뷰> 고희진(인천 강화군) : "축산 농민 내 마당 앞에 구제역이 또 발생하니 마음이 좀 떨리고 그래요. 진짜..."

열흘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한숨 돌렸던 경상북도에서도 이번엔 영천의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새끼 돼지들을 출하하는 곳이라 경북 지역 재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의 소 농가 2곳에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고 의심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경북 안동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피해 농가 보상금 등으로 예비비 천5백억 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업자들은 소독 필증을 받아야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관련법 개정 이전에라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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