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동파 사고 잇따라

입력 2010.12.25 (08:13)

<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로 계량기와 수도관이 얼어붙거나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선 일가족 2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사건사고 소식,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바닥에 흥건해진 물이 금새 얼어붙었습니다.

30년 만에 몰아닥친 거센 한파에 수도관이 얼어터진 것입니다.

<인터뷰>송명숙(서울 갈현동) : "애들이랑 TV를 보고 있는데요. 갑자기 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거에요."

주택과 상가 등에서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속출하면서 어제 하루와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1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논산분기점 부근에서 추돌사고를 당해 1차로에 서있던 승용차를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5살 최 모씨 일가족 4명 가운데 부인 35살 오모씨와 최씨의 11살 난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인천시 송림동 한 상가주택 옥상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대전의 한 식품업체 물류창고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수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한편, 성탄 전야 극심했던 서울 도심의 교통정체는 자정이 지나면서 서서히 풀렸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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