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로비’ 국회의원 조사 마무리‥다음주 기소

입력 2010.12.25 (08:13)

<앵커 멘트>

청원경찰들의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미뤄왔던 야당 의원들 3명이 약속이나 한 듯, 어제 차례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연내에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야당 의원 3명이 어제 차례로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청원경찰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후원금 5천만 원과 황금 열쇠를 받은 혐의를, 강기정 의원은 천 만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두 달 가까이 돼서야 소환 조사가 마무리된 겁니다.

검찰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 의원 11명 가운데, 본인의 소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는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소환 대상 의원 6명을 선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출석한 의원들을 상대로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최규식(민주당 의원) : "내가 할 얘기는 다 했어요. (조사 오랜 시간 받으셨는데?) 떳떳한 일을 했다고 할 얘기 다했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마친 만큼 혐의가 드러난 의원들에 대해선 다음주쯤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일부 의원들에겐 뇌물죄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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