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서해5도 어장확대 추진

입력 2010.12.25 (08:13)

<앵커 멘트>

서해 5도 주요어장에는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상당합니다.

이에따라 서해 5도 어장 확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잡니다.

<리포트>

소청도 남동쪽 해역.

중국 어선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조업하다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배 안은 꽃게와 잡어로 가득합니다.

중국어선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녹취>성도경(연평도 조업 선장) : "조업나가보면 어획량이 3분의 1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줄어요 걔네들은 치어도 다 잡아버리니까"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때문에 어장이 황폐해지는데다 조업시기가 정해져 있어 어획량에 한계가 있다는 어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옹진군이 서해 5도 어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옹진군은, 연평어장 서북쪽 76㎢와 백령도 두무진어장 서북쪽 25㎢, 대청 어장 동쪽 80㎢를 어업구역에 추가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정종희(옹진군 해양수산과장) : "요구가 커서 어업구역 확장을 건의했습니다 ."

서해5도 어장면적은 현재 2천9백 제곱킬로미터로 250척의 어선이 조업하고 있습니다.

옹진군은 지난 2008년에도 어장 확대를 관계 당국에 요청했지만 북방한계선 NLL에 가까운 해역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건의에 대한 관계 당국의 검토 결과는 내년 1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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