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급증, 얼려서 치료한다

입력 2010.12.25 (08:13)

수정 2010.12.25 (09:24)

<앵커 멘트>



다리 정맥이 붓거나 저리는 증상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몇 년 새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래 서있을 경우 잘 생기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혈관이 종아리를 메웠습니다.



열선 촬영을 해보면 피가 고인 혈관이 붉게 보입니다.



하지정맥류 때문입니다.



<인터뷰>노영희(하지정맥류 환자) : "운전하려고 앉아있으면 따금거리고 통증이 말도 못해요"



하지정맥류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다리 정맥이 늘어나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하지 정맥류 수술 환자가 지난해 2만여 명으로 4년 사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심영기(대한정맥학회 상임이사) : "하지정맥류는 오래서있는 분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부작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류는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심하면 혈관염이나 피부궤양이 생깁니다.



때문에 심할 경우 일일이 혈관을 묶어주거나 레이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늘어난 혈관만 얼려서 제거하는 시술이 개발됐습니다.



실제로 한 전문병원에서 하지정맥류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냉동수술요법을 시행했더니 재발률과 신경손상률이

0.1%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정맥류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부터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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