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의회, 무상급식 대치 풀리나?

입력 2010.12.25 (21:43)

<앵커 멘트>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만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녹취>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을 거부합니다."

전면 무상급식 문제로 갈등을 빚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1일 전면 무상급식 지원 조례안이 민주당 시의원들의 주도로 통과된 이후 24일만입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습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분위기가 여기 보이시자나요? (분위기도 좋았고..) 앞으로 (많은 대화를..)"

양 측은 서로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종현(서울시 대변인): "서울시 예산, 그리고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바가 크다고 하는데 공감대를 같이 하고..."

특히 민주당 측은 오시장이 단계적 전면 무상급식도 허용할 수 있다고 태도를 바꾼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오승록(서울시의원/민주당 대변인): "서로간의 의지만 있으면 합의하는데는 순식간에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모레부터 실무 대표단을 꾸려 무상급식 조례안과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무상급식을 둘러싼 이견 차가 워낙 커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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