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 취업 알선…수수료 챙겨

입력 2010.12.27 (13:10)

<앵커 멘트>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려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이들의 불안정한 신분을 이용해 월급의 상당 부분을 빼앗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취업을 알선한 19살 김모씨와 52살 강 모씨 등 내국인 13명과 불법 취업한 외국인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현지 브로커와 짜고 관광비자로 중국인 등을 입국시킨 뒤 농장과 김치 공장 등에 취업을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일인당 8백50만 원 정도를 임금에서 떼고, 이를 모두 갚을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는 수법으로 모두 1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강씨 등은 연수계획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해 중국 동포들을 2년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를 변경시켜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 현지에 체류 중인 브로커에 대해서도 체포영장 발부받아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입국과 취업알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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