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전라북도에는 41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도로에서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탱크로리와 부딪쳐 승합차에 탔던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스타트를 살살해요, 살살!"
주택가가 빙판길로 변해 차들이 움직이질 못합니다.
모래를 뿌리고 힘껏 밀어도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출근길 전주 시민 : "차를 놓고 오려다가 체인을 안 감았는데 굉장히 미끄럽네요."
12월 기록으로는 41년 만에 20cm가 넘는 폭설로 전주시내가 눈 속에 파묻혔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최옥련(전주시 금암동) : "우리 아저씨가 30년을 살았죠, 그런데 눈이 많이 오기는 처음이래요."
20일째 계속된 버스 파업까지 겹쳐 전주 시내 직장인들은 지각 사태를 빚었습니다.
<인터뷰> 구순회(전주시 서신동) :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30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제때 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폭설로, 전주시내 한옥촌은 온통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어 겨울 정취를 한껏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