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함께한 30일의 기록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앵커 멘트>


<리포트>

미군의 차량 행렬을 포착한 탈레반들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현장음>" 첫번째 차량까지는 그냥 보내라. 꽝꽝.."

노르웨이 기자가 한 달간 지켜본 탈레반의 일상입니다.

물론 이들은, 농담도 합니다.

<인터뷰>"이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여주려고 우리를 찍나 봐."

그러나 어린 세 아이를 키우는 이곳 사령관은 12살 큰 아들 손에 벌써 총을 쥐어 줬습니다.

엄한 규율과 전투, 단순한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는 방법 역시, 단순한 돌 던지기.

그날 밤, 이들의 주거지는 미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십여 명이 숨졌고, 이들은 주거지를 옮겼습니다.

직접 살펴 본 탈레반의 무기는 2,30년 전 정도의 것들,

<인터뷰> 노르웨이 기자:"이들은 대부분 차량 겨냥해서 공격을 하는데 내가 보니까 장비도 진짜 제대로 갖춘 게 없고 무기도 없고 화약도 없고.."

지난 9년간 싸워온 적의 실체를 알리고 싶었다는 게 이 위험한 취재의 이유였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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