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최고 73㎝ 폭설…공항·철도 등 마비

입력 2010.12.28 (07:18)

수정 2010.12.28 (17:19)

<앵커 멘트>

미국 북동부에는 어제부터 강한 눈폭풍이 몰아쳐 최고 7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상당수 공항이 폐쇄되고 도로와 철도가 마비됐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눈보라가 한국 시각 어제 새벽부터 미국 북동부 일대를 덮쳤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90킬로 미터를 넘어, 몸을 가누거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10여 개 주에 최고 73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사망자가 발생했고, 상당수 차량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도로 위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샤팟(택시 운전사)

이들 지역의 공항이 상당부분 폐쇄되면서 항공기 3천여 편이 결항됐고, 기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사람들이 대거 발이 묶인 겁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매사추세츠와 메인주 정부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강한 바람이 여전합니다.

항공기 운항이 오늘 재개되더라도 이번주 내내 운항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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