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군이 기존의 단색 전투복을 우리 군과 비슷한 얼룩무늬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습침투를 노린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봐온 북한군 전투복은 대부분 갈색, 한 가지 색으로 돼 있습니다.
북한군이 이런 전투복을 위장 능력을 높이기 위한 얼룩무늬로 바꾸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특수 부대에만 얼룩무늬 전투복을 지급해 왔지만, 지난해 들어 전방 지역부터 일반 부대에도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장세율(북한군 출신 탈북자) : "일반 보병이라든가 미사일 지도국이나 포병 지도국, 모든 병정들에 지금 교체를 해준다는 거죠."
최근에는 전방 부대 지역에서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북한 병력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특수전 병력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기습 침투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얼룩무늬 전투복은 우리 육군 전투복과 상당히 비슷한 색상과 모양으로 전투 등 혼란 상황에서는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우리 육군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으로 교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