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농구에 오랜만에 대형 스타가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자프로농구 득점 선두로 나선 21살의 김단비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단비 : “(김) 김단비는요.. (단)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했습니다. (비) 비상하겠습니다. 파이팅!”
김단비가 정선민, 박정은 등 노장들이 주름잡아온 여자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평균 17.9점으로 득점 1위,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입니다.
대표팀의 막내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뒤, 김단비는 몰라보게 성장했습니다.
처음으로 단 태극마크로, 자신감이라는 큰 자산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단비 :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여자선수로는 드물게 타점높은 원핸드슛을 구사하는 것이 장점,
연습경기 도중 소극적인 플레이로 코트밖으로 쫓겨났던 쓰디쓴 경험이 지금의 김단비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단비 : “그때는 되게 억울했죠. 내가 왜 밖에 서있어야 하나..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도움이 된 것같아요”
단비같은 활약으로 신한은행의 선두질주를 이끄는 김단비의 존재는, 스타에 목마른 여자농구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