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대유행으로 전 국민을 긴장시켰던 옛 신종 플루, 즉 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한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에 입원한 남자 아기입니다.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아 검사를 받은 결과, 옛 신종 플루, 즉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연(인플루엔자 환자 보호자) : “열이 많이 나길래, 선생님이 검사를 먼저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저하고 아기하고 검사를 하니까 신종 플루 확진이 나오더라고요”
이번 달 이 병원에서 이 같은 검사를 받은 환자 101명 가운데, 옛 신종 플루 증상으로 확인된 환자는 절반이 넘는 56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숙자(소아과 전문의) : “기존 독감보다 열이 잘 안 내려요. 열이 잘 안 내리고 전신증세가 심해..”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는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신종 플루’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계절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거점병원이나 격리치료 등의 체제도 운영하지 않고 있어 경각심이 느슨해진 만큼 유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이거는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해마다 항상 있었던 독감 있죠. 그 정도 수준이니까 독감이랑 똑같이 관리하는 거죠”
보건당국은 일단 예방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계절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 되는 요즘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