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손자병법에도 나오지만 평화만큼 좋고, 소중한 가치는 없죠,
이념과 종교가 다른 원로들이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걱정하며, 남북한 모두 냉정을 찾을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적 긴장과 대치를 그냥 지켜만 볼 수만은 없었다고 판단한 시민 사회단체와 종교계 원로들이 전쟁을 막자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원로들은 서로 이념과 종교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한 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로 평화를 호소해야 할 만큼, 지금은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손봉호(푸른 아시아 이사장) : "기자 회견을 하는 것은 이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호소문에는 보수와 중도, 진보 진영의 사회단체 원로들과 종교계 지도자 173명이 서명했습니다.
남북한 양쪽에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녹취>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서로를 자극하는 일체의 공격적 군사행동과 도발적 언동이 중지되어야 합니다"
원로들은 한반도 평화야 말로, 남북한 모두가 바라는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하고, 북한이, 자신들의 호소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의도한 남남분열의 한 현상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