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챔피언 “한국서 방어전”

입력 2010.12.29 (22:19)

수정 2010.12.29 (22:48)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는 현재 남자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이 한 명도 없는데요.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3세, 이열리 선수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방어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열리 선수를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WBA 슈퍼 밴텀급 타이틀 전에서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3세, 이열리 선수가 심판 전원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열리(WBA 밴텀급 챔피언) : " 벨트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철저한 아웃 복서 스타일인 이 선수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훅과 어퍼컷을 날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음달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이 선수가 다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도전자는 현재 일본 챔피언.



서로 약점을 잘 알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재일동포 사회도 이열리 선수 지원에 한마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건일(소속회사 전무) : " 사원 가운데 세계 챔피언 나왔다니까 챔피언 계속할때까지 많이 응원해주고..."



세계챔피언 이전에 한국인임을 강조하는 이열리선수.



<인터뷰> 이열리(WBA 세계 챔피언) : " 세계 챔피언! 한국인 이열리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2차 방어전 이후에는 한국에서 방어전을 갖겠다며 포부를 다집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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