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침몰하는 화물선의 승객, 선원을 기적처럼 구조한 해경대원들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환영에 영광의 특진까지 받게 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천후 속, 15명이 탄 화물선이 뒤집혀 침몰하는 순간.
구조 시작 불과 10여분 만에, 바닷속에 빠진 7명과 뒤집힌 배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8명을 모두 구조한 것은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그 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오늘 임무를 완수하고 귀항했습니다.
<녹취> "해상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방금 입항했습니다."
함상에선 주인공인 김문홍 함장과 해경대원들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녹취> 모강인(해양경찰청장) : "10여분 만에 구조한 팀웍은 그간의 피나는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선 고속보트로 직접 구조에 나섰던 해경 3명에 대해 1계급씩 특진과 5명에 대한 표창의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또 나머지 대원들에 대해서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환영식에는 화물선 침몰 당시 구조된 승객들도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박소라(침몰 화물선 승객) :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26일을 생일로 하기로 해서 모음도 같이 하기로.."
투철한 사명감, 잘 다져진 팀웍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3009함 대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