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룸 주택서 화재…5명 사상

입력 2010.12.31 (06:47)

수정 2010.12.31 (13:47)

<앵커 멘트>

어젯밤 청주시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중국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관 백여 명이 출동했지만 건물이 밀집한 주택가여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어젯밤 7시 반쯤, 충북 청주시 내덕동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인터뷰>안근재(목격자): “여기 앉아 있는데 뻥소리가 나더라고요.밖으로 나왔는데 지하에서 여자 소리가 막 나더라고요. 밖으로 나왔을 때 온몸이 피투성이였어요”

이 불로 4층짜리 원룸 건물 두 동이 불타고 소방서 추산 1억 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중국인 25살 강모 씨가 숨지고 소방관과 주민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 90여 명과 소방차 20여 대가 출동했지만 진화에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곳 화재 현장은 진입로가 좁고 오르막길에 위치해 화재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종구(소방정 / 청주 동부소방서장) : “1층에서 거의 연소가 최고조에 달해 있었고 초기에 실내에 화점이 형성되었어요”

경찰은 화재 당일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건물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주민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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