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악재 딛고 ‘최고치’ 마무리

입력 2010.12.31 (07:25)

<앵커 멘트>

코스피가 2050까지 넘어서 올해 최고 성적으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외국인은 높은 수익을 거뒀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2010년 증시를 결산해봤습니다.

<리포트>

2010년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2050선까지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368포인트, 상승률 22%에 3년 만의 2000선 재진입.

대외 악재와 북한 도발 등 수차례 우여곡절 속에서 이뤄낸 화려한 성적표입니다.

<인터뷰> 황성택(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개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닥이나 중저가주들 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기록도 풍년입니다.

23년 만에 처음 폐장일 연고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천2백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화려한 장의 주인공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올 한해 20조 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고 성적도 화려합니다.

올해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상위 20개의 연간 수익률은 무려 57%에 달합니다.

반면 개인은 3% 수준에 그쳐 지수 상승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김지환(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올라갔던 것들이 주식시장의 질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내년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개인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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