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구조’ 경비함 귀환…영광의 특진

입력 2010.12.31 (08:04)

<앵커 멘트>

지난 26일 전남 흑산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화물선의 승객과 선원 전원을 기적 같이 구조한 목포해경 경비함 대원들이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이들은 특진과 표창 등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천후 속, 15명이 탄 화물선이 뒤집혀 침몰하는 순간.

구조 시작 불과 10여분 만에, 바닷속에 빠진 7명과 뒤집힌 배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8명을 모두 구조한 것은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그 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오늘 임무를 완수하고 귀항했습니다.

<녹취> "해상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방금 입항했습니다."

함상에선 기적의 구조활동을 펼친 지휘관과 승조원들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명수(경위) : "그때는 물불 가리지 않고 구조활동을 했었는데, 구조 화면을 보면서도 우리가 저렇게 했었나 싶더라구요."

이 자리에선 고속보트로 직접 구조에 나섰던 해경 3명에 대해 1계급씩 특진과 5명에 대한 표창의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또 나머지 대원들에 대해서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 돌아온 승객들도 참석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박소라(침몰 화물선 승객) :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26일을 생일로 하기로 해서 모음도 같이 하기로.."

투철한 사명감, 잘 다져진 팀웍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3009함 대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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