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분주…세밑한파 다음주까지 계속

입력 2010.12.31 (22:11)

<앵커 멘트>

경인년이 역사의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구제역에다, 얼어붙은 서민경기로 매서운 세밑을 맞았지만 그래도 새해 희망을 각자 가슴에 담은 하루였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지만 스키장엔 열기가 가득합니다.

최근 폭설로 일찌감치 스키어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남석(충남 천안시 유랑동) : "직장 하루 연가 내고 2011년 스키장에서 새해 맞으려고 왔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거친 파도까지, 그러나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려는 이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숨어버리자 아쉬움은 사진으로 담고.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인터뷰> 임승빈(충남 천안시 신방동) : "올 한해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동해안 해맞이 명소엔 한파 속에서도 구제역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독약은 금세 얼어붙지만 그래도 종일 방역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도심의 재래시장.

<녹취> "구경하세요, 보세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모자나 새 옷을 고르기도 합니다.

연말 대목이지만 한파 탓에 매출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박태복(서울 남대문시장 상인) : "따뜻해야 장사가 잘되는데 전부 보세요, 가는 길이 바쁘잖아요. 추우니까"

세밑 한파는 새해 첫날인 내일도 계속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대부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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