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주얼리호, 무스카트 외항 도착…입항 임박

입력 2011.01.26 (07:13)

수정 2011.01.26 (07:49)

<앵커 멘트>

생포된 해적을 격실에 가둔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 외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해적들의 사법 처리 방침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들의 처벌을 전담할 재판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유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덴만 여명 작전이 구출한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 외항, 20마일 해상까지 도달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입항 예정 시간은 이르면 내일, 선원 귀국 문제를 논의할 삼호해운 측 임직원도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실에 가둔 생포 해적 5명이 문젭니다.

외국 군대가 잡은 해적을 자국 항구에 들여놓는 외교적 사안 앞에서, 오만 당국은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삼호주얼리호가 예정대로 입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양에서 납치된 독일 선박이 소말리아 해안으로 끌려가는 등 해적들의 기승이 끊이지 않는 상황, 유엔 안보리 보고서는 이들을 심판할 국제 법원과 전담 형무소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소말리아 자치구 등을 설치 예정지로 지목하면서, 연간 2천5백만 달러의 운영 비용까지 제시했습니다.

현재 대부분 나라는 애써 소탕한 해적을 그냥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자칫 국내로 데려갔다가 난민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 체포된 해적이 법의 심판을 받는 경우는 10명 중 한 명에 그치는 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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