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버스 추락…12명 부상

입력 2011.01.26 (22:06)

<앵커 멘트>

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멈춰선다면 '반드시' 삼각대 같은 안전조치 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아찔한 사고'가 터졌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리무진 버스가 다른 버스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앞서가던 버스가 갑자기 왼쪽 차로로 이동하는 순간, 도로에 서 있는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버스 안.

<녹취> "나갈께요, 잠시만요."

승객들이 발로 문을 차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녹취> 승객 : "자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꽝하더니 두 번 굴렀나? 정신 차려보니까 어떤 분들은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오늘 사고는 공항리무진 버스가 2차로에 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고장이 난 승용차는 비상 깜빡이만 켰을 뿐 삼각대 같은 안전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상훈(인천공항고속도로 순찰담당) : "승용차가 거의 다 찌그러 졌는데요. 삼각대 같은 건 설치되지 않았었고요."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 가운데 25살 손 모씨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의 적절한 안전조치와 버스의 안전거리 확보 문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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