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보다 비싼 ‘프리미엄 생수’ 수입 급증

입력 2011.01.27 (13:05)

<앵커 멘트>

건강을 위해 좋은 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입 생수 시장도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입되는 생수 가격은 원유보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수입량은 지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식료품 매장에서는 수입생수가 한 병에 2천 원에서 5천 원씩 팔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수입생수도 국산보다 서너 배 비싼 수준입니다.

수입 생수 평균 수입가는 세전 기준으로 1리터에 9백 7원으로 같은 용량의 원유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생수 수입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 집계결과 지난해 생수 수입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790만 달러로 우리 돈 백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수입량도 만 톤을 넘어서, 지난 2005년보다 두 배가량 확대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8천3백 톤으로 7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4백 54톤 피지 2백 62톤, 미국 백 78톤 등의 순이었습니다.

수입생수의 세후가격은 1리터에 평균 천4백7원을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산이 1리터에 2달러 26센트로 가장 비쌌고 이탈리아산이 1달러 48센트 미국산이 1달러 32센트로 뒤를 이었습니다.

생수 수입은 앞으로 꾸준히 늘 것으로 보여 국내 생수 업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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