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조계사로 간 까닭은?

입력 2011.01.27 (22:11)

<앵커 멘트>

사찰에서 천주교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되고 스님과 불교신자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종교의 참된 의미란 무엇일까, 이번 뉴스 보고 생각해 보시죠.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의 오지 수단에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펼친 고 이태석 신부!

그런데 그의 삶의 그린 영화가 상영된 곳은 여느 극장이 아니라 한국 불교의 본산 조계삽니다.

관람객은 스님과 불교 신자 등 200여 명.

영화를 이미 2차례나 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이뤄졌는데처음엔 고민이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자승(조계종 총무원장) : "(카톨릭)선교 영화도 이런 선교 영화가 없다고 생각...(고민했어요)"

그럼에도 파격적인 결정을 한 건 부처가 되려는 보살행, 즉 남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삶을 이태석 신부가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자승(조계종 총무원장) : "그 영화를 보고 이태석 신부와 같은 이타행을 했음을 하는 바람으로 상영을 하게 됐죠."

종교의 벽을 넘어 불교 신자들에게도 울림은 적지 않았습니니다.

<인터뷰>박상란(불교 신자) : "다른 종교에서도 저렇게 훌륭한 분이 있었구나,진짜 봉사가 어떤 건지 보여주신 분이구나라고 생각..."

이번 행사는 카톨릭과 불교의 종파를 넘어 종교의 참다운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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