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에 젊은층 아르바이트 특수

입력 2011.01.31 (22:01)

수정 2011.01.31 (22:04)

<앵커 멘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시름에 빠졌던 젊은이들이 비록 잠깐이지만 설 특수 덕분에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특수가 정규직 특수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양영식 씨는 지난 14일부터 이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설날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이지만 대목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입니다.

떡 반죽부터 찜, 포장까지 새벽 4시부터 밤까지 고된 작업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양영식(대학생) : "대목 장사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일이 많고 힘들기 때문에 더 수입이 많아요."

손님들이 북적이는 백화점 선물코너.

배송 신청을 접수하는 도우미는 대부분 설 대목에만 일하는 대학생입니다.

<녹취> 조아라(대학생) : "배송 완료되면 고객님 핸드폰으로 문자 메시지 보내드려요."

연휴가 다가올수록 주문 물량이 많이 쌓여 일은 고되지만, 내 손으로 돈을 벌어 등록금에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황금연휴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윤민석(대학생) : "오래하는 것보다 단기로 반짝해서 용돈도 벌고 조금이나마 등록금에도 보탤 수 있어 좋아요."

설 대목이 긴 만큼 인터넷 구인업체에 접수된 기업들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도 지난해에 비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승윤((주)아르바이트천국 과장) : "작년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졌고 겨울방학 중간 시점이기 때문에…"

유난히 긴 설 연휴 덕택에 젊은이들의 아르바이트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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