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 귀성길도 방역 긴장

입력 2011.02.01 (22:04)

수정 2011.02.01 (22:05)

<앵커 멘트>

구제역 때문에 귀성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청정지역으로 남은 몇몇 곳은 방역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 차량들을 가득 실은 화물선이 제주항으로 들어옵니다.

배에서 내린 차량은 일단 방역 작업부터 받습니다.

겉은 물론이고 내부까지 여러 차례 소독이 반복되다보니 평소보다 입항 시간이 늘었습니다.

<인터뷰>문서영(전북 군산시) : "협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농가들 위해서도 그렇고."

마을 어귀마다 구제역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방역 최일선에 있는 축산 농가는 명절을 반납하고 예방접종과 축사 소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훈(농장주) : "위에 있는 조카들은 이번에 오지 말아라. 전화로 우리 안부나 전하고 올 명절에는 그렇게 보내자, 우리 가족들한테는 그렇게 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초소를 늘리고,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규만(강화군청 축산사업단) : "연휴 하루도 못 쉴 것 같아요. 계속 비상근무 예정돼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차와 사람에 의해서 대부분 전파되기 때문에 축산 농가는 아예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몰 처분 가축 수가 3백만 마리에 육박하는 등 구제역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설 연휴 동안에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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