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나란히 새 출발을 하게 된 박찬호와 이승엽이 오늘 첫 전지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뜨거운 취재 열기로 야구 한류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 박찬호와 이승엽.
간단한 몸풀기에도 일본 취재진들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녹취> 박찬호 : "화이팅 안해? 열심히 안할거야?"
<인터뷰>츠지와키 마사오(nhk 스포츠 기자) : "한국의 두 선수가 이적해오면서 보다시피 언론 열기가 대단합니다."
70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릭스 전력의 핵 이승엽과 박찬호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달성한 박찬호는 내일 본격적인 투구에 앞서 가벼운 달리기와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올시즌 부활을 다짐한 이승엽은 첫 날부터 800개가 넘는 공을 치며, 재기의 방망이를 곧추세웠습니다.
<인터뷰>이승엽 : "첫 훈련인데 티 배팅까지 합해서 800개, 900개 쳤어요. 첫 훈련치고는 (잘 했다고)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박찬호 : "승엽이랑 같이 있다는 것 자체, 한국말을 할 수 있고 서로 통한다는 게 부담감을 덜어주고..."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하는 오릭스의 이승엽과 박찬호.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전지훈련장에서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야코지마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