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값 급등…1월 소비자물가 4.1%↑

입력 2011.02.02 (08:16)

수정 2011.02.02 (08:17)

<앵커 멘트>

설 준비하면서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드셨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석 달 만에 4퍼센트 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이해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9시 반.

마트의 신선식품 코너가 북적입니다.

<녹취> "자 40% 마감 세일합니다. 빨리 오세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떨이 판매에 주부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영(경기도 의정부시) : "좀더 아끼려고 아무래도 이 시간에 오면 싸게 살 수 있으니까요"

먹을거리 값이 급등하면서 혼자 사는 이 할머니의 밥상은 더욱 초라해졌습니다.

<녹취> 독거노인 : "(소고기나 돼지고기 드세요?)못먹지 힘들지. 나이 먹은 사람이 먹고 싶어도 그저 참고 가만 있는 거지 먹고 싶다고 애들처럼 먹고 싶다 먹고 싶다 그러겠어"

통계청의 조사 결과 1년 새 배추는 151퍼센트 대파는 108퍼센트 값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농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1년 전에 비해 4.1퍼센트 뛰었습니다.

4퍼센트대가 되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인터뷰> 윤종원(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1/4분기 안에는 농산물 수급이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 4퍼센트대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농산물 공급에 숨통이 트이는 올 4월 이후 물가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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