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설날맞이…성묘·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8)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포근한 날씨에 성묘객과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신묘년 첫날 표정을 윤지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쌓인 눈이 채 녹지 않은 산소에 후손들이 찾아왔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을 차려놓고 가족들이 돌아가며 차례차례 절을 올립니다.

성묘객들은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너른 마당에선 제기차기가 한창입니다.

제기가 하늘로 솟았다 떨어지고, 줄넘기에 신이 난 사람들도 힘껏 높이 뛰어봅니다.

마당 한 편에선 신묘년 토끼해를 반기듯 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다닙니다.

고운 설빔을 입은 아이는 할아버지가 끌어주는 썰매 타기에 푹 빠졌습니다.

눈 덮인 산 정상엔 알록달록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신묘년 첫 등산에 나선 사람들은 시원스레 펼쳐진 산 아래 풍경을 굽어보며 올 한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귀경 차량과 성묘 차량, 나들이 차량까지 몰리면서 전국의 도로는 하루종일 답답했지만, 설을 맞은 사람들의 표정에는 넉넉한 여유가 넘쳤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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