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의 몸에 맞은 탄환 4발 가운데 한 발은 우리 해군의 것이라고 해경이 밝혔습니다.
오만 현지에서 옷가지와 함께 분실했다는 나머지 총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링스헬기의 엄호사격 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아덴만 여명작전.
순식간에 선교를 장악한 UDT 요원들은 갑판과 선교 입구,선교와 계단 사이, 그리고 석해균 선장 옆에 있던 해적 한 명 등 모두 8명의 해적을 사살했습니다.
이때 끝까지 저항하던 해적과 교전중 UDT 대원이 쏜 총알 한 발이 석 선장 몸에 맞은 것으로 해경의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석 선장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한 발은 분실했고 한 발은 해적의 AK소총 탄환, 다른 한 발은 총탄이 아니라 선박 부품, 그리고 또다른 한 발이 해군 UDT 대원이 쏜 권총탄이나 기관단총 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함동참모본부와 해경 수사본부는 UDT 작전팀이 선교로 진입했을 때 석 선장은 이미 해적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충규(해경 특별수사본부장) : "선장 석해균을 살해할 목적으로 (해적이)휴대하고 있던 총을 발사했으며 그로 인해 석 선장을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힌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함참은 또 UDT작전팀이 근거리 조준사격을 했기 때문에, 작전팀이 쏜 탄환이 다른 곳에 맞은 뒤 튕긴 유탄이 석 선장에게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UDT 작전팀의 탄환이 어떤 상황에서 석 선장의 몸에 맞았는지는 탄환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와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