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선원들, 석 선장 첫 문병

입력 2011.02.08 (08:23)

<앵커 멘트>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어젯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석해균 선장을 처음으로 문병했습니다.

모두 석 선장의 쾌유를 간절하게 기원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KTX를 타고 한걸음으로 달려온 길.

병상에 누워있는 캡틴의 모습을 확인하러 가는 선원들의 발걸음은 다급했습니다.

<녹취> "어떤 말씀 올라가서 해주시겠습니까?"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고..."

청해 부대에 구출된 뒤 첫 만남이었습니다.

선원들은 석 선장의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말을 듣지 못하는 선장이지만, 마음속으로나마 완쾌를 기원했습니다.

석 선장 가족은 그래도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오히려 선원들을 위로했습니다.

<녹취>정상현 (조리장) :"많이 우울하죠. 내가 죄 지은 것 같죠. 상관이 다치고 우리는 멀쩡하니까요. 말이야,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선원들도 적잖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 이기용 (1등 항해사): "저도 갑자기 소리 들으면 놀라는 증상이 있고, 다른 선원들은 아마 저보다 심각할 겁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탄 한 발이 우리 해군의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오기 전에 석 선장이 이미 해적들의 총에 맞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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