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배신하면 뜬다! 예능 코드는 배신

입력 2011.02.08 (08:53)

수정 2011.02.08 (10:04)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배신 캐릭터 인데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배신 캐릭터부터 실제로 당한 배신 에피소드까지!

스타를 울고 웃겼던 배신!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어리버리 캐릭터로 사랑받았지만 제대 후 예능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종민 씨가 새로운 배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요.

이 날 미션은 각자의 물건을 지정해, 목표점까지 훼손 없이 온전하게 가져오는 게임!

<녹취>피디 : "이번에는 적당한 방해 허용해 드릴게요."

운동화, 퍼즐, 달걀 등 멤버들이 각자 물건을 고르는데요.

김종민 씨는 제일 어려운 촛불이 선택되었네요.

드디어 미션 시작!

방해를 허용한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서로를 방해하기 시작하는 멤버들~

결국 김종민의 촛불을 이수근이 꺼서 김종민의 미션은 실패하게 되는데~

미션을 실패해 좌절한 김종민에게 강호동 씨는 자신의 물건인 달걀을 놓고 동맹을 제안합니다!

<녹취>강호동(개그맨) : "진짜 너 배신하지 마라!"

<녹취>김종민(가수) : "정말 심장같이!"

과연 김종민 씨는 그 약속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이수근과 몸싸움 중인 강호동, 그런데 종민 씨가 없다?

<녹취>강호동 (개그맨) : "종민아~ 미치겠네, 얘 어디 갔니? 답답이~"

<녹취>김종민(가수) : "일단 라면 하나 드시면서 하시죠."

정작 필요할 땐 보이지 않는 종민 씨~ 그런데, 이 와중에 웬 라면?

<녹취>강호동 (개그맨) : "그거 먹을 때가 아니라니까 지금!"

강호동 씨를 도와주기는커녕 그 옆에서 라면만 드시면 어떡해요~

<녹취>강호동 (개그맨) : "잡아봐, 일단 잡아봐."

그런데 갑자기 종민이 가지고 있던 호동의 달걀을 꺼내는데~

그의 앞에 놓인 건 달걀과 찰떡궁합인 라면! 뭔가 불길한데요

<녹취>김종민(가수) : "달걀이 없어가지고요."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된 강호동 씨!

<녹취>강호동(개그맨) : "야 안돼! 종민아 안돼! 종민아 안돼!"

강호동 씨, 필사적으로 막아보지만~

그토록 믿었던 김종민의 배신!

강호동의 애절한 외침에도 달걀은 그만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달걀 넣은 라면 먹지도 못하고 도망갑니다~

<녹취>강호동(개그맨) : "예능을 잘못 배웠다니까!"

강호동 씨, 호랑이 새끼를 키우셨어요~

물오른 예능감, 송중기 씨도 배신 캐릭터에 합류했는데요.

이 날 미션은 유재석과 김종국이 라이벌로 맞붙어 멤버들을 누가 더 빨리 불러 모으는지 겨루는 게임!

<녹취>유재석(개그맨) : "나의 친동생 송중기~"

유재석 씨~ 송중기 씨를 꼬시기 위해 잔꾀를 부리는데요~

<녹취>송중기(연기자) : "저에게 몇 번째로 전화하신 거예요?"

<녹취>유재석(개그맨) : "나는 네가 첫 번째야~"

<녹취>송중기(연기자) : "형이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데?"

뿌듯함도 잠시~ 갑자기 번쩍 드는 생각이 있었으니~

<녹취>송중기(연기자) : "맞아. 날 첫 번째라고 해 놓고 내가 탔는데 그 차에 누가 있으면 내가 첫 번째가 아니잖아요! 그럼 내려야지."

송중기 씨의 계획 과연 성공할까요?

잠시 후 송중기 씨를 데리러 온 유재석 씨! 그의 첫 번째 손님은 송중기 씨가 맞을까요?

역시 송중기 씨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지석진 씨가 먼저 타고 있었네요!

<녹취>송중기(연기자) : "거봐, 석진이형이 차 타고, 쳇, 내가 첫 번째라고?"

자신이 첫 번째가 아니라는 사실에 불만을 품은 송중기 씨~! 유재석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일을 꾸미는데요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녹취>송중기(연기자) : "형 어디에요?"

중기 씨가 통화하는 사람은 바로 유재석 씨의 상대팀 김종국 씨!

유재석 씨를 배신하고 몰래 도망가는 송중기 씨와 그 뒤를 쫓는 유재석 씨~

결국 김종국 씨의 차에 탑승한 중기 씨~ 통쾌한 배신에 성공!

송중기 씨의 활약으로 김종국 팀이 승리!

<녹취>유재석(개그맨) : "정말 너무한다~!"

유재석 씨 잔꾀부리다가 오히려 당했네요~

귀여운 동생 이미지에서 지금은 섹시 카리스마까지 뽐내고 있는 가수 윤하 씨!

그녀가 배신감을 느꼈던 일을 털어놓았는데요.

<녹취>윤하(가수) : "성시경 선배님도 중간에 휴가 나오셨을 때..."

<녹취>유희열(가수) : "전화 자주 하고 그러잖아요."

<녹취>윤하(가수) : "휴가 나왔을 때 전화 주셔서요. 밤에 달려 나갔어요. 선배님이 부르시니까. 그런데 제대하고 나서 연락이 안되고 나오자마자..."

성시경 씨가 윤하 씨에게 한 배신은 과연 무엇일까요?

<녹취>윤하(가수) : "아이유 씨하고 듀엣을... 하시고 그러셔서"

저런~ 국민 여동생 아이유 씨에게 밀렸군요~

성시경 씨, 휴가는 윤하 씨와 보내고 일은 아이유 씨와 하는 건가요?

윤하 씨, 서운할 만 하네요~

<녹취>윤하(가수) : "이제 나는 나의 설 자리는 개척해 가야 하는 것인가."

성시경 씨, 이 방송 보시면 윤하 씨에게 사과하세요~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윤종신 씨도 한 예능 피디 때문에 배신감을 느꼈던 일을 폭로했는데요.

<녹취>윤종신(가수) : "끈덕진 섭외로 유명하신 피디에요. 전화부터 시작해서 인맥, 별별거 다 동원하는 분인데 끝까지 고사하다가 6월에 공연을 오랜만에 하는데 공연장에 저보다 훨씬 큰 화분이 들어온 거예요."

윤종신 씨 섭외를 위해 물량공세도 서슴치 않았던 피디~!

<녹취>윤종신(가수) : "아직도 내가 나가야 될 때는 아닌 것 같다. 제가 9월에 공연을 한번 더 했어요. 거기에도 또 화환이 그 땐 더 커요."

끈질긴 섭외요청에 결국~!

<녹취>윤종신(가수) : "졌다. 나갈게, 나갈게."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녹취>윤종신(가수) : "성시경 씨가 공연을 하더라고요. 시경이 공연장을 갔는데 정확히 강호동 씨의 6배의 꽃다발이 와있더라고요. '오직 성시경이야! 너만이 가수야!'"

배신감에 빠진 윤종신 씨의 한마디~

<녹취>윤종신(가수) : "제 것은 그냥 묘목이더라고요."

당하는 스타들은 황당했지만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 안겨준 새로운 배신 캐릭터!

앞으로도 또 어떤 배신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박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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