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 “고위급 회담서 ‘연평도 사태’ 논의”

입력 2011.02.08 (13:11)

수정 2011.02.08 (14:36)

<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실무회담이 끝났습니까?

네, 조금전 오전 실무회담이 끝났고 오후에 다시 속개될 예정입니다.

회담은 판문점 남쪽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진끼리 협의하는 자리입니다.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은 오전 7시 반 쯤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했습니다.

문상균 대령은 판문점으로 가기 직전 성명 발표 없이 "오늘 날씨가 좋아 회담이 잘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 경우 언제 어디에서 회담을 할 지, 누가 참석해 어떤 문제를 논의할 지, 구체적인 의제와 일정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북한 측은 지난 5일 서해에서 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주민 31명에 대해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양측은 앞으로 열릴 고위급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태 등을 의제에 포함한다는 점은 이미 합의한 상태입니다.

북한이 장성급 회담을 건너뛰고 곧바로 국방장관을 열자고 요구하거나 첫 회담 시기를 이달 안으로 앞당기자고 요구한다면 의견 조율을 위해 실무회담이 한 두 차례 더 열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의제만 절충하고 앞으로 열릴 고위급 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북한이 도발로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확실히 다짐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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