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 비상

입력 2011.02.08 (22:00)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바짝 긴장한 건 닭, 오리 농가만이 아닙니다.

송수진 기자가 초비상 상태인 '따오기'사육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 6마리가 살고 있는 복원센터.

AI 비상경보가 내렸습니다.

남부지역 최대 철새 도래지인 우포늪이 채 1km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 4명이 한 달째 따오기와 합숙하면서, 24시간 교대로 따오기의 몸 상태를 점검합니다.

<녹취> 수의사 : "미꾸라지 150마리에서 250마리? 요새 먹이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염려에 따오기가 먹는 쇠고기와 달걀까지 깨끗이 소독합니다.

따오기가 AI에 감염되면 3년째 수십억 원을 들인 복원사업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김종원(창녕군 따오기복원 담당) : "만약에 AI가 발생할 경우 20~30km 떨어진 곳에 이런 축사를 지어서 (분산 사육할 예정입니다.)"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AI로부터 지켜내려는 정성이 극진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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