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요타 급발진, 전자장치 결함과는 무관”

입력 2011.02.09 (06:28)

수정 2011.02.09 (17:48)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사상초유의 리콜사태를 불러왔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급가속과 관련된 전기적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사상초유의 대량리콜로 이미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받은 도요타에겐 때늦은 소식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교통부가 10달간의 정밀 조사끝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급가속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급가속과 관련된 전기적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관련된 기계적 결함들은 그동안 3차례의 리콜조치로 이미 해결됐다는 것입니다.

미 교통당국은 이번 조사에 연방항공우주국, 나사의 기술진까지 조사에 참여시키는 등 원인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가속페달이 눌러붙는 현상과 운전석 바닥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누르는 것이 문제라는 도요타측의 주장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조사결과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4%나 급등했습니다.

도요타 차는 지난 2009년 가을 이후 가속기 결함 등의 사유로 전세계적으로 천 2백만대를 리콜조치하면서 소비자 신뢰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 교통부는 도요타측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앞으로 모든 자동차에 강화된 브레이크 안전장치와 주행기록장치를 부착하도록 관련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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