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교전 엿새째…90여 명 사상

입력 2011.02.09 (06:28)

수정 2011.02.09 (07:12)

<앵커 멘트>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국경 충돌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90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프레아비히어 사원 일부도 파손됐습니다.

국경은 소강상태 속에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속보입니다.

<리포트>

사원주변의 영유권을 놓고 양측이 무력충돌한지 오늘로 엿새째.

교전은 일단 소강 상태지만 두 나라 군은 벙커 등에서 여전히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에서 군인과 민간인 등 1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불안감을 좀처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아란야 (태국 주민):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군인들이 말했어요."

이번 교전으로 힌두 양식의 백미인 세계문화유산 프레아비히어 사원의 일부가 포격에 파손됐습니다.

<녹취>캄보디아 군인: "태국 군이 캄보디아 영토에 400~500발의 포탄을 쐈습니다."

캄보디아가 유엔의 중재와 평화유지군 파견을 촉구한 데 이어 태국도 유엔이 나서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세안 의장국 자격으로 중재를 계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두 나라에 화해와 자제를 거듭 주문했습니다.

<녹취>마티 나타레가와(인도네시아 외교부장관): "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 가장 힘든 시기에 처해 있지만 상황을 안정시키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교전 발생 오늘로 엿새 째. 양측의 비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사원 주변엔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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