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얼음판 사고 조심!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7:16)

<앵커 멘트>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천이나 호수에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고 있는데요.

'괜찮겠지'하며 방심하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대구의 한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던 5살배기 어린이가 물에 빠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할아버지가 손녀를 구하려 물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심의 하천입니다.

소방대원 2명이 얼음판 위를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곧 하천 가운데서 얼음이 깨집니다.

얼음판이 얇아져 물웅덩이가 생긴 곳도 있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최근 포근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얼음이 하루가 다르게 녹고 있습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얼음판에서 놀거나 낚시를 하다가 자칫 인명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겨울 물에 빠져 119에 구조된 사람은 한겨울보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2월과 3월에 급증했습니다.

물에 빠지면 허우적대지 말고 두 손을 크게 벌려 최대한 얼음판에 몸을 가까이 붙인 상태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김강호 (전주 완산소방서 구조대장):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낚시대라든지, 옷가지, 벨트 등을 엮어서 구조해주시면 되겠구요"

전문가들은 사고가 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얼어붙은 강가나 호수에 들어가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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