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 압축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6:49)

<앵커 멘트>

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는 신한금융지주의 차기회장이 누가 될 것이냡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차기회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고 류시열 현 회장 대행은 후보에서 사퇴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후보를 뽑기 위해 열린 특별위원회, 류시열 회장 대행이 나타났습니다.

본인이 유력한 회장후보이면서도 투표권을 갖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녹취>류시열(신한금융 회장대행): "투표권 행사합니다. 행사한다고 그러는데 왜 자꾸그래"

하지만 류 회장 대행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역시 유력 후보였던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도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결국, 차기회장 후보는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과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로 압축됐습니다.

류시열 회장 대행은 회장 후보가 회장 선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금융당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하자 회장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응찬 전 회장측이 지지했던 류 대행 대신 다른 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류 대행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회장 후보직을 고사하도록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14일 이들 4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차기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경고는 차명계좌문제로 중징계를 받고도 이사직을 유지한 채 후계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듯한 라전회장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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