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틀째…쟁점 조율

입력 2011.02.09 (13:00)

수정 2011.02.09 (16:01)

<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입장 차이를 보인 핵심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오전 회담이 끝났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열렸던 회담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양측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각자 식사를 한 뒤 오후 회의를 속개할 예정입니다.

오전 회담은 5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남북 양측이 정리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어제 이견을 보였던 핵심 쟁점들에 대해 남북 당국의 입장을 다시 밝힌 것입니다.

일단 오전 회의에서는 남북 양측 모두 가장 입장 차가 컸던 의제와 회담 대표의 격에 대해 큰 입장 변화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행동의 중지 문제를 의제로 하자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측은 과거사를 정리한 뒤 앞으로 나가자는 것이고 북한은 과거사를 포함해 고위급 회담에서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겁니다.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을 다시 제기했고 북한측은 차관급 인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해 북측의 분명한 태도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한 상황입니다.

일단 오전 회담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양측 모두 회담을 파국으로 이끌지는 않겠다는 자세여서 오후에 속개될 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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