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5분 스피치’의 힘

입력 2011.02.09 (13:03)

<앵커 멘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인천이 '5분 스피치'라는 색다른 방법으로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정무감독은 훈련량이 많은 사령탑으로 선수들에게 악명이 높습니다.

인천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부턴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땀으로 범벅 진 인천 선수들의 얼굴엔 힘든 기색이 없습니다.

바로 '5분 스피치'의 힘입니다.

매일 한 선수씩, 스스로 정한 주제를 5분동안 동료에게 밝히는 시간, 막내 유준수는 고등학교 시절 독일 유학 실패의 경험을 토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치르자고 강조합니다.

<녹취> 유준수(인천 신인 선수) :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갖고 적극성만 있으면 어떤 상황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동료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힘든 훈련이 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5분 스피치를 경기력 향상에 새롭게 도입한 허정무감독은 또 두 가지 사자성어로 시즌 각오를 대신했습니다.

<인터뷰>허정무(인천 감독) : "무딘 도끼를 갈아서 침으로 만들자는 마부작침과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자는 교학상장을 얘기하고 싶다."

유병수 외에 뚜렷한 스타가 없는 인천은 '5분스피치'를 통해 팀웍을 다지고 정신력을 무장하면서 올시즌 새로운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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